1인가구로 오래 살아왔다. 혼자라는 삶이 주는 자유로움이 있는 반면 외로움과 적적함은 피할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 강아지 한마리를 키워야겠다고 마음먹고 입양경로와 절차를 알아봤다.
수소문끝에 성견 말티즈 한마리를 입양하게 되었다. 이제 남은건 동물등록. 유기동물을 줄이고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안하면 무시무시한 과태료가..)
동물등록제 과태료
1. 등록안할 경우 100만원 이하.
2. 정보변경 신고를 안할 경우 50만원 이하
나같은 경우는 이전에 키우던 견주분이 이미 동물등록을 해놓은 상황. 이제 나의 반려동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동물등록제 소유자 변경 과정이 필요했다.
동물등록제 소유자 변경 후기
새로운 가족 공주
요즘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나도 그 말에 어느정도 동의하는지라 펫샵의 어린 강아지보다는 유기견, 또는 성견을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
1주일정도 열심히 찾아본 끝에 6살 말티즈 한마리를 입양하게 되었다. 이전에 키우던 견주분이 해외로 나가게 되어 키울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산책도 잘하고 잘 적응중..
예쁘게 잘 키우겠다는 다짐으로 새 이름을 “공주”라고 지어주었다.
온라인으로는 소유자 변경 안돼
열심히 소유자 변경 방법을 찾아보다 ‘온라인에서도 변경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동물등록제 사이트인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로 접속해봤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동물보호 상담센터 1577-0954 상담시간 : 평일 09:00 ~ 18:00
www.animal.go.kr
로그인을 하고 마이페이지로 들어가면 주소변경 온라인 신청 메뉴와 등록동물(변경)정보라는 메뉴가 뜬다. 주소 변경은 이사를 갔을 경우 변경하면 된다.
동물등록번호를 클릭하면 변경할수 있는 메뉴들이 나오는데 소유/분실/사망/분실후 회수/ 등을 변경할 수 있는데 소유자 변경 메뉴는 없었다.
동물등록제 소유자 변경은 오프라인에서 해야..
결국 소유자변경은 현재 포스팅 작성시간 기준으로는 온라인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냥 편하게 온라인으로 되게 해주지..)
그래서 찾아봤더니 지역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었다.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행복자치센터에서 되는 경우가 있고 시청 축산과나 농업기술센터 등에 방문해서 변경 가능하다고. (지역마다 약간씩 다르므로 찾아가기 전에 전화문의는 필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집 근처 동물병원에서 소유자변경을 했다. 축산기술과 홈페이지에 가서 반려동물 등록을 검색했더니 소유자 변경은 축산기술과나 동물등록대행업체 동물병원에서 할 수 있다고 나와있었다. (아래에 동물등록 대행업체 목록이 나와있어서 찾아가기 편했다.
집 앞 동물병원을 찾아가서 동물등록 소유자 변경을 하러 왔다고 말하니 작성 서류를 하나 주셨다.
작성할 내용은 엄청나게 많다. (하필 더운날 방문해서 작성하느라 땀 삐질삐질 흘림. 선선할때 방문 권장.)
신청인(나) 성명,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등을 작성하는 것을 기본. 그 외에 동물 품종, 이름, 털색 등도 입력해야 하고 기존의 동물등록번호를 알고 있어야 소유자 변경이 가능하다.
그외 전 주인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정보도 알아야 변경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문전에 꼼꼼히 챙겨가야 한다. 모르고 방문했다가는 헛걸음하게 된다.
암튼 이렇게 작성을 끝내고 동물병원 원장이나 직원에게 제출하면 끝. (따로 수수료는 들지 않았다.) 이제 소유자 변경이 완료될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보통 1주일이나 10일 정도 걸렸다는 후기가 보이던데 나같은 경우는 3일만에 변경이 완료되었다.
동물등록제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정상적으로 소유주 변경이 완료된 모습. 그리고 10일정도 지나니 우편으로 동물등록증과 인식표도 함께 왔다. 모든 과정 종료.
이제는 이쁘게 잘 키울 일만 남았다. 내가 1인가구이긴 하지만, 재택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주가 외로울 일은 없다. 산책도 하루 2번씩 가고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주려고 한다. (영화 보고 있을때 옆에 기대어 있을때는 정말 예쁘다.)
산책을 좋아하는 공주
6살 성견인지라 폭풍 애교나 깜찍함은 아직 없지만, 왠지 든든하고 묵직한 안정감 같은게 있어서 성견 입양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 우리 공주랑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