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디센트(The Descent)‘ 시리즈다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동굴 속에 고립된 여성 주인공들이 정체불명의 괴물과 위험천만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현재 디센트 시리즈는 2편까지 나와있다. 개인적으로 여성이 주도하는 액션물, 크리처물을 좋아해서 1,2편 모두 dvd로 소장중이다. 디센트 3편을 암시하는 떡밥을 뿌리며 마무리되었는데, 아직 3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은 없는 상태.
찝찝하게 마무리해놓고 후속작품이 나오지 않아 살짝 짜증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영화라 한번 포스팅해볼까 한다.
영화 디센트 1,2 작품 알아보기
1 |
디센트 (The Descent) |
감독 |
닐 마샬 |
출연 |
슈어나 맥도날드 (사라), 나탈리 멘도자(주노), 알렉스 레이드(베스),사스키아 멀더(레베카),노라 제인 눈(홀리),마이안나 버링(샘) |
개봉일 |
2007년 7월5일 |
러닝타임 |
98분 |
2 |
디센트: PART2 (The Descent: Part 2) |
감독 |
존 해리스 |
출연 |
크리스틴 커밍스(엘렌),가번 오헐리히(베인스),조시 댈러스(그렉),아나 스켈런(캐스) + 1편 생존자 |
개봉일 |
2010년 8월 11일 |
러닝타임 |
94분 |
영화 디센트1,2는 별개의 스토리가 아닌 하나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최대한 스포없이 포스팅해보는 걸로.
디센트1 요약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는 사라를 위해 절친들이 의기투합. 신비의 동굴탐험떠난다. 즐거움도 잠시, 입구가 함몰되고, 사라와 친구들은 깜깜한 동굴안에 고립된다.
입구를 찾아나서 보지만 점점 더 미궁속을 헤매는 주인공들. 설상가상 동굴안에는 정체불명의 포악한 괴생명체들이 우글거리는 상황. 잔혹한 괴물의 공격을 피해 이들은 무사히 동굴밖으로 탈출할 수 있을까?
디센트2 요약
사건이 일어난 1주일 후, 경찰들은 동굴 사고의 진상 조사를 위해 디센트1에서 천신만고끝에 살아남은 생존자를 또다시 동굴속으로 데려간다. 사고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던 주인공은 깜깜한 동굴속에 들어서자 하나둘씩 기억이 되살아 나려는 순간..
또다시 괴물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이번에 살아남을 사람은 과연 누구?
괜찮은 오락 영화 디센트 시리즈
슬픔에 빠진 여주인공 사라를 위로하기 위해 함께 뭉친 친구들.
영화 디센트를 만든 회사는 ‘쏘우’로 잘 알려져 있는 라이온스 게이트. 저예산 영화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어드벤처, 공포 장르가 주는 긴장감과 스릴감이 잘 살아있는 괜찮은 시리즈다.
깜깜한 동굴속에 고립된 6명의 여인들과 괴물들의 사투. 오락영화로써는 아주 흥미로운 소재다.
즐거움도 잠시..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동굴에 고립된 친구들..
디센트 시리즈의 배경은 깜깜한 동굴속. 그렇다보니 어둠 속 괴물이 주는 공포감,긴장감을 실감나게 잘 표현했다. 거기에 작품을 끌고 가는 6명의 여성캐릭터들의 개성도 잘 살아있는 편.
주인공 사라 역 슈어나 맥도날드는 호러영화 전문배우라고 해도 무방할만큼, 시크릿레터,쏘우3d, 리틀러너 등등 많은 호러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그중에서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작품은 역시나 디센트.
이 작품에서 슈어나 맥도날드는 부드러운 어머니의 모습부터, 괴물을 상대하는 터프한 여전사의 모습까지 실감나게 연기했다.
이런 영화에 꼭 있다.
멘탈 나간 친구들을 다독이며, 생존의지를 불태우는 강인한 캐릭터. 주노!
골룸을 닮은 괴물. 그런 괴물을 시크하게 바라보는 주노의 카리스마.
영화에 등장하는 괴물은 어두운 동굴안에서 빛을 못받고 살고 있는 관계로 빛을 못받아 시력이 약하고 청력이 발달했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영화 ‘디센트’에서 주노역을 맡은 배우는 ‘나탈리 멘도자’. 과거 뮤지컬 영화 ‘물랑루즈’ 에서 중국인형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이후 이렇다할 대표작이 없다가, 디센트 영화를 통해 많이 주목받았다.
개인적으로 주인공 사라보다 주노가 더 좋았다. 걸크러시 매력 철철 넘친다. 내가 생각하는 진주인공은 주노다.
어딜가나 민폐 캐릭터는 있다.
제일 짜증나는 캐릭터 베인스 경찰.
괴물이 설쳐대는걸 보고도 주인공한테 수갑을 채우던 장면은 압권. 영화 ‘추격자’의 슈퍼아줌마와 더불어 영화속 발암캐릭 1,2위를 다툴만한 포스를 선보인다.
동굴안에서 괴물을 피해 도망칠려면 민첩성이 생명아닌가? 아니 어떻게 수갑으로 2명씩 짝지어 이동하려는 생각을 할 수 있는거지? 멍청한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하긴 생각이 있었다면 애초에 상태도 안좋은 생존자를 억지로 동굴안에 데려가진 않았겠지.
생고생 시즌2가 열렸다.
미모의 경찰 캐스(아나 스켈런). 아나는 디센트2 외에도 인시던트,갬빗, 저스트 어 이어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 할아버지의 정체는 뭘까. 찝찝하다.
호러영화와 스릴러, 어드벤처 장르를 좋아하는 나에게 디센트1은 단비같은 작품이었다. 폐쇄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공포를 잘 표현했고, 여배우들도 다들 연기를 실감나게 잘했다. 감독의 연출도 좋았고, 결말도 맘에 들었다.
이후 몇년만에 디센트2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1편에 나왔던 배우들이 다시 출연하고, 스토리도 연결된다는 소식에 많은 기대를 하고 감상했었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1편에 비해 너무 뜬금없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 2편, 게다가 스토리상으로 1과 2의 연결도 매끄럽지 않았다. 1주일만에 비정상적으로 강해져 괴물들을 때려잡는 주인공들의 모습도 부자연스럽고 개연성도 1에 비해 떨어진다. 거기에 민폐 캐릭터들까지.. ㅠㅠ
같은 배우, 같은 공간, 같은 소재로 만들어졌음에도 1과 2의 완성도는 차이가 많이 난다.
이래서 영화는 각본이 중요하고 감독의 역량이 중요하다.
3편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해주길 바랬는데, 디센트3은 안나올 예정이라니.. 허허.
*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movie.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