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규 16집을 발표한 국민가수 이선희. EBS ‘스페이스 공감’ 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옥같은 명곡들을 선보였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도 그렇고 공연활동이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은 상황. 오랜만에 좋은 공연 한 편 본 느낌이다. 그녀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 느낀건 ‘역시 이선희는 이선희다.’
여전히 단단한 고음, 깊어진 감성
이날 방송에서 이선희는 ‘J에게’,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영’,’청춘’,’안부’,’알고싶어요’,’나는 간다’,’낭랑18세’,’아 옛날이여’등 총 9곡의 노래를 불렀다. ‘안부’ 무대에서는 엑소의 찬열도 출연해 무대를 함께 빛냈다. 살짝 긴장한듯한 찬열의 표정을 보니 무대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가 느껴져서 좋았다.
이선희의 콘서트를 몇 번 가봤는데 갈때마다 느끼는건 CD보다 라이브가 더 듣기좋다는 것. 보통 CD보다 라이브 실력이 딸리는게 일반적인데 이선희의 경우는 예외. 소리 자체에 힘이 있고 호흡을 정말 잘 쓰기 때문에 라이브를 들어도 거슬리는 부분이 전혀 없다.
이번 이선희 16집 정규 앨범을 듣고 예전보다 차분해진 음악에 살짝 걱정을 했었다. 나이가 있으니 예전보다 힘이 떨어진게 아닐까 하는 걱정. 하지만 스페이스 공감 방송을 보니 그건 나의 기우였다.
고음은 여전히 단단하고 정확했고, 감성은 더 깊어진 느낌이다. 외모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왔을때보다 더 어려진 느낌. 역시 자기관리 하나는 정말 명불허전이다.
가수 이선희님은 올해 데뷔 37주년이라고 한다. 40년 가까이 국민들에게 늘 한결같은 목소리로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같은 시대를 함께 살고 있다는게 참 행복한 가수다.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해서 오래오래 우리 곁에 남아줬으면 좋겠다.
아래 영상은 스페이스 공감에서 선공개한 이선희의 ‘청춘’ 라이브 영상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16집에서 최애하는 곡. 역시나 라이브가 CD보다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