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벌려놓은 일때문에 이번 명절에는 본가에 내려가지 못했다. (대신 미리 갔다왔다). 흔히 하는 말로 설날에는 떡국을 먹어야 한살 더 먹는다는 설이 있다. 어차피 본가도 안가겠다, 나이 먹는것도 별로 안좋아해서 이번 해에는 떡국을 패스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설날 저녁쯤 되니 생각이 달라졌다. 매년 먹는 걸 패스하니 뭔가 허전해지는 느낌. 부랴부랴 떡국재료를 사러 집 근처 마트로 가긴 했는데 떡국에 사골국물,떡국 꾸미용 고기까지 다 사려니 급 귀찮아졌다. 간단하게 먹을만한게 없나 찾아보다 눈에 띈게 바로 컵떡국. 오뚜기에서 나온 옛날 쌀떡국 이라는 제품이었다. 혼자 사는 나한테 딱인 제품이라 얼른 구매했다.
제대로 맛있는 컵떡국! 오뚜기 옛날 쌀떡국 리뷰
노란 용기 디자인. 왠지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이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3,000원 정도 한다. 난 대형마트에서 1850원에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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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옛날 쌀떡국 칼로리 181.6g 455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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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지방 : 17g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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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지방 : 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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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 96g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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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 0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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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류 : 1g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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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 10g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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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 3.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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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 1070mg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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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오뚜기 옛날 쌀떡국 조리법은 아주 간단하다.
봉지를 뜯어 떡국떡을 종이컵 용기안에 부어준다.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떡국떡이 상당히 많다.)
완성된 모습.
뽀얀 사골스러운 국물이 인상적이다. 국물을 한입 맛보니 진한 사골맛이 난다. 궁금해서 제품 뒷면을 살펴보니 예상대로 사골엑기스가 들어가 있었다. 짜지 않으면서도 간간한게 정말 맛있었다.
끓는물 2분이라 떡국떡이 제대로 익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얇게 슬라이스되어있기 때문에 속까지 제대로 익었고 술술 잘넘어갔다.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국물까지 깔끔하게 클리어. 양이 부족하지 않아서 한 통 먹으니 속이 든든했다. 역시 갓뚜기.
사골국물 특유의 맛도 좋았고 떡의 상태도 좋았다. 2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제대로 된 떡국 맛을 볼 수 있어서 나같은 1인가구에게는 정말 괜찮은 제품인거 같다. 꼭 설날때가 아니라도 여러개 재놓고 먹고 싶은 맛. 괜찮은 컵떡국이었다. 요즘은 인스턴트 음식도 참 잘나오는 거 같다.
-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