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영화 화이트 라이언 찰리, 이건 아니지

동물 영화를 좋아해서 자주 보는 편이다. cg가 아닌 실제 사자를 데려와 촬영했다는 ‘화이트 라이언 찰리’를 감상했다.

관객들의 평이 좋길래 기대감을 갖고 봤는데,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미아 때문에 살짝 짜증나는 영화였다.

본인 감정만 중요한 미아, 화이트 라이언 찰리


사자 영화 화이트 라이언 찰리, 이건 아니지

사자를 지키려는 소녀 이야기

영화 기본정보

장르: 드라마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8분
출연: 멜라니 로랑(앨리스 우웬 역), 랭글리 커크우드(존 오웬 역), 다니아 드 빌리어스 (미아 역)
감독: 쥘 드 메스트르

영화 화이트 라이언 찰리 줄거리 (약스포)



미아네 가족은 영국에서 남아공으로 이사를 온다.

이사와서 하는 일은 사자 농장을 운영하는 것.

그 와중에 귀하디 귀한 백사자 화이트 라이언 찰리가 탄생하고, 가족들은 너무나 행복해한다.

반면 미아는 갑자기 바뀐 환경과 친구없는 외로움에 불만이 많은 상태.



하지만 귀여운 백사자 찰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사자와 소녀의 우정은 깊어만 간다.



이렇게 귀염귀염하던 찰리가..



폭풍 성장. 늠름한 청년이 되었다.

아무리 아기때부터 키웠다지만 맹수는 맹수. 미아의 부모님은 변해가는 찰리의 모습에 딸의 안전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미아는 찰리와 여전히 많은 시간을 보낸다.



운영하던 사자 농장이 경영난을 겪게 되자 미아 아빠는 찰리를 다른 곳으로 보낼 결심을 한다. 자신의 베프 찰리를 다른 곳에 보낸다는 소식을 알게 된 미아는 찰리를 보호구역에 풀어주려고 하는데..

감동이 오려다 만다. 어지간히 해야지



우선 cg가 아닌 실제 사자와 함께 촬영을 했다는 점이 놀랍다.

밀림의 왕이자 맹수인 사자를 데리고 안전 사고 없이 찍은건 대단하다고 생각. 화면이나 영상미 나쁘지 않고 소녀와 사자의 꽁냥꽁냥 우정도 훈훈한 편.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사자를 지키기 위한 여주인공 미아의 일거수일투족이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부모님 걱정은 안중에도 없고, 시민들의 안전에도 관심없고 온통 사자 찰리를 보호구역에 풀어줄 궁리밖에 안한다.

행인들로 가득한 쇼핑몰에 사자를 데리고 가질 않나, 친아빠한테 마취총을 쏘질 않나.. 어지간 해야지. 감동이 오려다가 싹 달아났다. 개의 경우만 봐도 맹견류는 입마개가 필수인데, 사자를 데리고 아무런 보호장구 없이 쇼핑몰에 데려간다고?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라면 너무 억지스럽다. 결말만 좋다고 다 좋은게 아니다. 중간중간 막나가는 여주인공 때문에 혈압 오르는걸 몇 번이나 참고 봤다.

트로피 사냥 문제 있는거 맞고 동물보호 당연하지만, 표현 방식이 잘못된 느낌. 미아의 행동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

트로피 사냥: 동물을 오락의 대상으로 여겨 사냥하는 것.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123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