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개봉한 영화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조폭마누라2) 영화는 신은경 주연으로 흥행했던 2001년 ‘조폭마누라’의 속편이다. 전편에서 내용이 살짝 이어지긴 하지만, 1편을 안 봐도 감상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돌아온 전설 신은경 ‘조폭마누라2’
전작 조폭마누라1이 여자 조폭의 결혼생활을 주로 다룬 내용이라면, 조폭마누라2는 1편 이후 기억상실에 걸린 여주인공이 기억을 되찾으면서 숙적 백상어파와 다시한번 결투를 벌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폭마누라2는 1에 비해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다.
- 영화 제목: 조폭마누라 (My Wife is a Gangster2)
- 장르: 코미디,액션
- 출연: 신은경,박준규,류현경
- 개봉일: 2003년 9월 5일
- 장르: 코미디,액션
- 러닝타임: 110분
- 감독: 정흥순 (주요작품: 조폭마누라2,가문의 영광,태양의 도시)
영화 조폭마누라2 줄거리
여자의 몸으로 남자들의 세계인 조폭계를 가위 하나로 평정한 차은진(신은경). 옥상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던 그녀는 상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빌딩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추락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여주인공 은진. 그녀를 구해준 건 중국집 사장 재철(박준규).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은진은 중국집에서 음식도 만들고, 배달일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무리 기억상실이라고 해도, 몸이 기억하는 파이터의 피지컬은 숨길수 없는 노릇. 우연한 기회에 은행강도를 때려잡은 은진은 사람들에게 칭찬도 받고 용감한 시민상도 받는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은진.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보지만 기억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한편, 백상어는 tv화면을 통해 은진이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백상어파 보스 백상어(장세진)는 전편 <조폭마누라 1> 에서 은진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당해 남자로써의 자존심에 큰 스크래치를 입었던 바 있다. 호시탐탐 은진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려온 백상어. 이제 복수의 시간이 다가왔다.
기억이 없는 은진은 그런 백상어의 사연을 알리가 없다. 그저 마을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백상어파와 일전을 벌이는데.. 서서히 돌아오는 기억들..
영화 조폭마누라2 감상후기
기억상실에 조폭이라는 소재까지 들어갔으니, 영화의 스토리는 상당히 진부할 수 밖에 없다. 뭐. 그런 점 때문에 막 몰입하거나 빡 집중하지 않아도 쉽게쉽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나름 장점일수도.
하지만, 1편의 재미에는 살짝 못 미치는 느낌이다. 코믹와 액션이 잘 어우러졌던 1편에 비해 2편은 스토리도 살짝 심심하고 액션 역시 그렇다. 하지만 신은경의 연기만큼은 여전히 괜찮았다.
조폭마누라1편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박상면,안재모,김인권,심원철의 경우 2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1편 출연자들중에서 2편에 나온 배우로는 세리 역 최은주, 백상어 역 장세진 정도. 스토리도 1편과는 딴판이고 출연배우들 면면도 그렇고, 정통적인 시리즈 영화로 보기에는 살짝 아쉽다.
이것과는 별개로 영화 후반부에 나왔던 ‘I will survive’ 팝송은 귀를 즐겁게 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인데, 가사 내용이 영화 결말과 참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 이미지 출처: 다음영화 https://movie.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