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최진실,임성민)

80,90년대를 풍미한 미남,미녀배우인 임성민과 최진실. 훈훈한 비쥬얼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다. 두 사람 모두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과거 1994년 개봉한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영화는 양귀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여성문제상담소에서 활동하면서 남성에 대한 분노를 갖게 된 여주인공이 인기남자배우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최진실은 여성문제상담소 자원봉사자 강민주 역으로 나왔고, 인기남자배우 백승하 역으로는 당대의 미남배우 임성민이 출연했다.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영화 제목: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I wish for what is forbidden to me)

개봉일: 1994년 2월 9일
장르: 드라마
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출연: 임성민,최진실,김병세,유오성
감독: 장길수 (주요작품: 불의 나라,은마는 오지 않는다,수잔브링크의 아리랑,실락원)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줄거리 (스포없음)

 
영화의 여주인공 강민주(최진실)는 여성문제상담소에서 자원봉사 일을 하고 있는 미혼여성이다.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전공한 바 있다.

어렸을때부터 민주는 아버지의 폭력을 보고 자란데다, 여성문제상담소에서 많은 여성들의 피해사례를 접하다보니 남성에 대한 분노가 많이 커져 있는 상황. 결국 남성에 대한 모종의 복수를 꿈꾸게 된다. 


강민주를 따르면서 강민주의 말이라면 거역하지 않는 심복 황남기(유오성).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 수 있을 정도의 충성심을 갖고 있다. 

민주는 남기에게 톱스타 배우 백승하(임성민)를 납치하라고 지시한다. 민주의 계획대로 남기는 승하를 납치하는데 성공하고, 톱스타 승하는 지하실에 갖히는 신세가 되는데...


민주는 왜 승하를 납치한걸까?

이유는 톱스타 승하가 수많은 여성들의 우상이라는 점 때문. 매력적인 미모에 스위트한 감성으로 수많은 여성들에게 남성에 대한 헛된 판타지를 갖게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붙잡혀 온 것이다. 


민주는 승하를 지하실에 가두어 자유를 억압하고 승하를 길들이기 시작한다. 막연히 괴롭히기만 하는게 아니라 왜 여기에 붙잡혀 오게 되었는지 충분히 설명하자 승하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점점 서로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면서 가까워지는 두 사람. 하지만 톱스타의 실종을 그냥 두고볼 경찰들이 아니다. 점점 수사망은 좁혀오기 시작하는데.. 민주는 남성에 대한 복수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감상후기


양귀자의 원작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출간 당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페미니즘' 논란을 겪기도 했다. 지금 봐도 다소 충격적인 내용에 논란이 될 수 있는 거친 표현이 많은 편인데 1990년대 사회상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쇼킹했던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주인공 강민주 역으로 나온 최진실은 기존의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완전히 깨고, 차갑고 냉소적인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나 이런 연기도 할 수 있어' 라는걸 보여주기라도 하듯 놀라운 열연을 펼쳤다. 대중들에게는 귀엽고 예쁜 스타로 기억되고 있지만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재능있는 배우다. 비록 지금은 그 모습을 볼 순 없지만.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원작의 탄탄함과 짜임새를 잘 살린 작품이다. 영화가 담고있는 주제나 메세지의 경우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수 있을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주제보다는 최진실의 연기변신에 포커스를 맞춰서 감상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영화 자체로만 보면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요절한 배우 임성민,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배우 최진실. 두 주연배우는 떠났지만 그들의 작품은 대중들에게 남았다. 이 영화를 보면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이 피부로 와닿는거 같다. 

*이미지 출처: 다음영화  https://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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