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55인치 TV, 55PUN6784 구매후기

개인적으로 tv는 그닥 즐겨 보지 않고 빔프로젝터 대화면으로 영화 보는 걸 더 좋아합니다. 한달 전 쯤 안방에서 쓰던 빔프로젝터와 120인치 대형 스크린을 작은방으로 옮겨 전용 영화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고나니 안방 벽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더군요.

뭔가 어색해진 방 분위기를 수습하고자 tv를 한대 사야겠다 마음먹고 폭풍검색에 나섰습니다. 요즘 대세는 65인치라는 말도 있고 tv는 거거익선이라는 말도 있는데, 전 평소에 120인치로 보던 사람인지라 65인치건 43인치건 작아보이는건 마찬가지. 별로 크지도 않은 안방에 시커먼 tv로 꽉 차는건 바라지 않아서 사이즈는 적당한 55인치로 정했습니다.

이제 남은건 브랜드를 고르는 거였죠. 대기업 제품을 사면 좋겠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고, 중소기업 제품은 가성비는 좋지만 a/s가 대기업보단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 결국 그 중간 지점에 있는 필립스로 선택했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인 필립스가 주는 신뢰감 + 적당한 가격대. 괜찮게 잘 산거 같아요.

필립스 55PUN6784 ,55인치 TV 구매후기

필립스 55인치 TV, 55PUN6784 구매후기


 

 


(내돈내산 직접구매 인증.jpg)

 



 

오픈마켓에서 주문한지 약 1주일만에 배송되었습니다. 배송기사분이 직접 배송해서 스탠드 기본설치까지 해주시고 가셨어요. 55인치라 별로 안 크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거대한 박스크기에 깜놀. 
 

 

기사분이 박스는 바로 버리지 말고 3일정도 보관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초기 불량의 경우 맞교환하기 위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전제품은 일명 뽑기운이라고 하죠. 초기불량만 피해도 일정 수명은 보장되는 느낌.) 

 

14일 이내 초기불량은 새제품으로 맞교환된다고 하는데, 다행히 15일 넘게 별다른 불량이나 이상현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후기로. 
 


 

 

55인치. tv서랍장 사이즈와 딱 어울리는 적당한 크기네요. 

 

마지막까지 65인치와 55인치를 두고 고민했는데 55인치로 사길 잘한거 같습니다. 사이즈만 크다고 좋은게 아니라 방 크기와 시청거리, 소비전력까지 감안할때 최선의 선택인듯. 

 



 

 

필립스 55인치 TV, 55PUN6784에 딸려 오는 리모컨. 
심플한 디자인에 무게가 가벼워서 좋아요. 


 
제가 구매한 필립스 55PUN6784는 스마트tv로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tv자체에서 실행되는 제품입니다. 리모컨 자체에 넷플릭스 버튼과 유튜브 버튼이 달려있어서 누르기만 하면 복잡한 과정없이 바로 유튜브, 넷플릭스가 실행이 됩니다. 

 

필립스 55PUN6784는 넷플릭스에서 공식인증한 tv이기 때문에 인증받지 않은 비공식tv에 비해 로딩속도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어느정도 차이가 날까? 실제로 리모컨에 보이는 넷플릭스 버튼을 눌러보니 전에 쓰던 32인치 tv와 차이가 많이 나는걸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 건 비공식tv라 메인화면 진입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요. 필립스 55PUN6784의 경우 리모컨의 넷플릭스 버튼을 누르면 순식간에 메인 화면으로 접근하는게 쾌적하더라구요. 유튜브 역시 마찬가지구요. 



 
인터넷 연결은 유선과 무선 방식 두가지를 모두 지원합니다. 

 

유선 공유기를 통해 tv에 직접 연결해서 써도 되구요. 공유기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무선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현재 무선으로 사용중인데 유선에 비해 속도가 떨어진다거나 버벅거리는 증상은 없었습니다. 


 

유튜브도 빠릿빠릿하게 잘 실행이 되네요. 스마트tv라 좋긴 좋군요. 화질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필립스 tv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데모영상을 플레이 해봤습니다. 


 
필립스 55PUN6784는 4k uhd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60hz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깔끔하고 안정적인 화질을 보여주네요. 

 



앰비라이트 기능 너무 예뻐

별다른 화면 조정없이 순정 상태로 플레이한 화면입니다. tv뒷면에 은은한 빛이 보이죠? 이건 앰비라이트라는 기능이에요. 

 



 

리모컨 상단에 ambilight 버튼이 보이죠. 이 버튼을 눌러서 앰비라이트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화면속 색깔과 비슷한 빛을 은은하게 깔아주는 기능입니다. 화면이 더 커보이는 효과와 함께 화면에 집중도를 높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방이 더 이뻐보이는 건 보너스.

 

구매전엔 이 기능이 딱히 필요있겠어? 라고 심드렁하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대박이네요. 은은한 조명 효과가 너무 예뻐요. 

 



불타는 화면에서는 빨간 조명이. 

 



 



 
이런 식으로 화면 분위기에 맞게 알아서 똑똑하게 배경 조명을 깔아주네요. 밤에 불 끄고 영화볼때는 몰입감이 더 극대화됩니다. 빔프로젝터의 웅장한 대화면을 따라갈 순 없지만 나름 이렇게 앰비라이트 조명 켜고 영화보는것도 아기자기한게 나쁘지 않더라구요. (이러다 작은방 빔 팔수도 있을듯.)


 

궁금해서 tv뒷면을 살펴보니 이렇게 반짝거리고 있더라구요. (왠지 전기를 더 잡아먹을거 같은 느낌. 낮에는 끄고 밤에만 켜는 걸로.) 참고로 앰비라이트 기능은 단독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tv를 보지 않을때 무드등으로 활용이 가능해요.



 

제조사 로고가 화면 중앙에 너무 큼직하게 적혀 있으면 보기 싫죠. 다행히 이 제품은 필립스 로고가 왼쪽 아래에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깔끔.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은 3등급입니다. 1등급이 아니라서 살짝 아쉽긴 하지만 소비전력이 82.6w라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서 패스.

 



 
제품 뒷면엔 각종 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hdmi 단자가 3개가 있구요. 광출력 단자를 통해 사운드바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usb단자에 연결하면 usb안에 있는 영상이나 사진등을 감상할 수도 있구요. 




 

스마트폰 화면을 tv 큰화면으로 볼 수 있는 미러링 기능, 미라캐스트도 지원합니다. 이건 뭐 요즘 나오는 tv라면 거의 다 지원하는 기능이라 딱히 색다를건 없죠. 
 

필립스 55인치 TV, 55PUN6784 보름 사용후기

다행히 초기불량없는 양품으로 잘 받았습니다. 직하형 tv 특유의 단점인 화면 모서리 부분이 검게 보이는 현상(일명 멍자국이라고 하죠?)도 없었구요. 화질이야 말할것없이 좋고 dts-hd master audio 무손실 코덱을 적용한 자체 스피커의 음질도 괜찮습니다. 저는 좀 쿵쿵 울리는 박력있는 사운드를 좋아해서 사운드바를 따로 달 생각이지만 예민하지 않으신 분들은 자체 스피커로도 충분한 음량입니다. 
 
패널 2년 무상a/s 지원에 전국 70여개 a/s망을 지원하고 있다니 큰 걱정은 없는데, 그래도 가전제품은 a/s 부를 일 없는게 장땡이죠. 오래오래 잔고장없이 잘 썼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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