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댄싱퀸 (엄정화,황정민)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심심해서 btv무료영화 코너를 뒤지다 눈에 띈 영화 댄싱퀸. 엄정화, 황정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코미디 영화다. 예전에 극장에서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오랜만에 영화포스터를 보니 반가웠다. 

왕년에 놀았던 날라리 출신 엄정화와 구수하고 어리숙한 변호사 황정민이 부부로 나온다. 엄정화의 극중 이름도 엄정화, 황정민의 극중 이름도 황정민이다. 극중 캐릭터 이름을 배우의 실명으로 쓰는건 시트콤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영화에서는 이례적인 일. 덕분에 즐겁게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다. 

황정민, 엄정화 주연 영화 '댄싱퀸' 후기  


제목: 댄싱퀸

개봉일: 2012년 1월 18일
장르: 코미디,드라마
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4분
출연: 엄정화,황정민,라미란,오나라,이한위,정성화,박사랑
감독: 이석훈 (주요작품: 히말라야,해적:바다로 간 산적,방과후 옥상,두얼굴의 여친)
최종관객수: 4,058,225명 (손익분기점 180만명을 훌쩍 넘기며 흥행성공) 

영화 댄싱퀸 줄거리 (약스포)


상큼한 미모의 연세대 날라리 신촌 마돈나 엄정화. 촌스럽고 어리숙한 고려대 법대생 황정민. 어느날 버스 안에서 엄정화가 황정민을 치한으로 오해하는 일이 발생하고  두 사람은 경찰서까지 가게 된다. 신원조회 결과 두 사람은 어렸을때 알고 지냈던 초등학교 동창사이.


오해를 푼 두 사람은 나이트에 놀러가게 된다. 신촌 마돈나 엄정화는 런던보이즈의 할렘디자이어 음악에 맞춰 현란한 댄스실력을 선보인다. 이를 본 연예기획사 사장 이한위는 엄정화에게 가수할 생각 없냐며 명함을 건넨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가수의 꿈은 이루지 못한 채 세월은 흘러가고..


그 사이 결혼해서 가정도 꾸리고 애도 낳은 엄정화와 황정민. 정화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에 정민은 고시패스후 변호사가 되었지만 수입은 변변치 않다. 정화는 왕년의 소질을 살려 에어로빅 강사로 일하고 있는 상태. 열심히 일해도 살림은 언제나 빠듯하기만 하다. 꿈도 희망도 접은 채 하루하루 그냥저냥 살아가는 현실 부부.


그러던 어느날, 친구 명애(라미란)가 슈퍼스타k에 함께 나가자는 제안을 한다. 정화는 거길 어떻게 나가냐며 명애의 말을 무시하지만, '난 커서 엄마처럼 살기 싫어' 딸아이의 말에 충격받아 마음을 바꿔 슈퍼스타k에 나가게 된다. 


슈퍼스타k 심사위원 이효리가 보고 있는 앞에서 정화는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는 불합격. 하지만 이 영상을 연예기획사 사장 이한위가 보게 되고 엄정화에게 가수가 될 수 있는 두번째 기회가 찾아온다. 




한편 지하철에서 본의아니게 사람의 생명을 구한 정민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다. 시민을 구한 정의로운 변호사로 이름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게 되고, 시민들의 호감을 한몸에 받은 정민은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하기에 이른다. 


시장후보 아내가 댄스가수? 남편의 앞길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정화. 몰래 가수 데뷔를 하게 되는데.. 

영화 댄싱퀸 감상후기 


이 영화는 엄정화가 살린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댄스+연기 둘 다 되는 연예인이 몇이나 될까? 몇몇 떠오르는 배우들이 있긴 하지만 한쪽을 잘하면 한쪽이 쳐지는게 일반적이다. 가수와 배우 양쪽 모두 탑을 찍은 바 있는 엄정화에게 이 역할은 안성맞춤. 댄싱퀸이 댄싱퀸을 찍었으니 게임 끝.

엄정화에 대해 흔히들 한국의 마돈나라고 부르는데, 그런 진부하기 짝이 없는 수식어는 왜 갖다 붙이는지 모르겠다. (언제는 김완선보고 한국의 마돈나라더니..) 엄정화는 그 자체로 엄정화다. 자신만의 분명한 색깔을 가진 연예인이고 누구랑 비교할 필요도 없고 비교대상도 아니다. 마돈나가 엄정화 연기력의 반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절대 아니라고 본다. 물론 가수로써의 커리어는 넘사벽이지만.  


황정민의 활약도 엄정화 못지 않다. 역할에 몰입하는 경지를 넘어 거의 캐릭터에 빙의한 수준. 역시 잘한다고 평가받는 배우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막장이 판치는 정치판에서 진정성이 듬뿍 담긴 발언으로 여러차례 감동적인 장면들을 연출한다. 

"가정은 다스리는게 아니고, 시민도 다스리는게 아니라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겁니다"
"예.. 저는 아내가 시키면 다하는 사람입니다.. 빙신이지요 빙신.. 하지만 빙신이라면 어짜피 빙신이라면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빙신이 될겁니다. 저는 서울특별시 후보 2번 황정민 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정치인들만 있다면 세상 참 살만한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미디 영화인데 판타지영화처럼 다가오는 이 느낌은 뭘까.  


스카이캐슬로 대세로 떠오른 오나라. 이 작품에서 엄정화가 속한 걸그룹 멤버 라리로 등장한다. 그동안 예쁜 얼굴에 비해 주로 푼수끼있거나 드센 역할들을 맡아왔었는데, 스카이캐슬에 출연하면서 미모 포텐이 터졌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우아한 외모에 구수한 입담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볼수록 호감가는 배우. 


영화 댄싱퀸은 살짝 뻔한 내용이지만 (원래 이런 소재의 영화들은 대체로 다 뻔하다.) 유쾌하고 즐거운 작품이었다.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고 스토리도 늘어지는 부분없이 몰입도 잘 된다. 엄정화와 황정민의 케미는 두 말하면 입아프고, 웃음과 감동 둘 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다. 역시 다시봐도 재미있구나.  

*이미지 출처: 다음영화  https://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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