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크라이 마미 (유선,남보라,동호)

날씨도 안 좋고 컨디션도 별로라 일찍 퇴근했다. 볼만한 영화가 없나 btv 무료영화 코너를 살펴보던 중 '돈 크라이 마미'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눈에 띄었다. 스릴러 장르에서 빛을 발하는 유선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소재도 좋아서 기대하며 감상했는데 몰입을 방해하는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영화 '돈 크라이 마미' 후기  


제목: 돈 크라이 마미

장르: 드라마 관람등급: 15세관람가
러닝타임: 91분
출연: 유선,남보라,동호,유오성
감독: 김용한

개봉일: 2012년 11월 22일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줄거리  (스포없음)


예쁜 얼굴에 학교생활도 착실하게 잘 하는 여고생 은아(남보라). 비록 엄마, 아빠가 이혼해서 현재는 엄마랑만 살고 있지만 하루하루 씩씩하게 잘 생활하는 착한아이. 

그러던 어느날 은아는 잘생긴 복학생 조한(동호)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정성껏 초콜릿을 만들어 조한에게 만나자고 하는데.. 


알고보니 조한은 양아치였던 것. 조한과 만난 장소에는 조한의 친구들이 미리 가서 숨어있었고 은아는 그들에게 몹쓸 짓을 당하고 만다. 그 사건의 트라우마로 힘겨워하던 은아는 엄마 생일날 케이크에 'Don't cry mommy (돈 크라이 마미)' 라고 적어놓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만다. 
 

친구처럼 지내던 딸 윤아의 사망에 슬퍼하던 엄마 유림(윤선)은 딸의 핸드폰을 살펴보다 딸을 협박하는 조한 패거리들의 동영상을 보게 되고 참았던 분노가 폭발하는데.. 

감상후기 (약스포 있을 수 있음)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 부천 여고생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뉴스기사들을 보다보면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아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하는데, '돈 크라이 마미' 영화속 가해자들 역시 마찬가지. 이들은 무죄를 받거나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조한 패거리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이유는 법원이 은아의 잘못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은아가 조한을 좋아했고 자발적으로 그 장소에 나갔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 부부지간에도 강제성이 있는 경우는 범죄가 성립되는 법인데 단지 자발적으로 갔다고 그런 판결을? 아무리 영화지만 어처구니 없는 판결이다.)


이 영화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유선의 연기는 너무 좋았다. 딸을 잃은 슬픔과 분노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안정된 발성을 바탕으로 어두운 스릴러 장르에 잘 어울리는 배우. 

피해자 은아 역으로 나온 남보라의 연기 역시 흠잡을 데 없었다. 피해자의 심리상태를 리얼하게 잘 표현했다. 영화를 찍는 내내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돈 크라이 마미'는 소재도 좋고 작품 자체의 재미도 있는 편이었는데, 앞서 말했듯이 몰입을 방해하는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그건 바로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나온 동호의 대사. '살려주세요'. 국어책을 읽는 듯한 무미건조한 말투에 순간 몰입이 확 깨짐을 느꼈다. 더 놀라운건 그 와중에도 역할에 몰입하는 유선. 

동호의 다소 어색한 그 장면만 제외한다면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다. 흥행에 성공해서 '도가니'처럼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아쉽다. 


복수극치고는 통쾌함이 약하고 마무리가 엉성하긴 하지만 청소년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작품의 의도는 충분히 좋았던 영화였다. 죄를 지었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교복은 방패막이가 아니다. 

*이미지 출처: 다음영화  https://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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